고양이를 처음 입양하고 나면 사료, 화장실, 장난감 등 챙겨야 할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고양이 모래’ 선택은 생각보다 중요한 고민거리입니다.
저 역시 최근에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모래 선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며 현재는 벤토나이트 모래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의 배변 습관, 냄새 차단력, 청소의 편리함 등 여러 요소를 직접 비교해보니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히 있었고,
무엇보다도 벤토나이트 모래의 실용성과 청결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모래의 대표적인 세 가지 종류인 두부모래, 벤토나이트, 실리카겔을 비교해보며, 제가 왜 벤토나이트 모래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세 가지 모래의 특징 비교
벤토나이트 모래
벤토나이트는 흙에서 유래된 점토 성분으로 만들어진 모래입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며, 입자가 작고 부드러워 고양이의 발에 닿는 촉감이 좋습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응고력과 탈취력입니다.
배변을 한 후 빠르게 굳어서 스쿱으로 손쉽게 퍼낼 수 있고, 냄새도 상당히 잘 잡아줍니다.
모래가 적당히 무게감이 있어 쉽게 날리지 않으며,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유지 비용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청소할 때 먼지가 조금 날릴 수 있다는 점인데요.
최근엔 무향 저먼지 제품도 많이 나와 이 문제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두부모래
두부모래는 콩비지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친환경 모래입니다.
플러시형(변기에 버릴 수 있는 형태)으로 분해가 잘 되기 때문에 간편한 처리를 원하는 집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먼지가 적고, 무향 또는 천연 향이 첨가된 제품도 있어 쾌적함을 유지하기 좋습니다.
다만 제가 사용해본 결과, 응고력이 약간 떨어지고 배변 후 시간이 지나면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특히 여름철엔 습기에 약한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리카겔 모래
실리카겔은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수정 결정 형태의 모래로,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장점은 자주 갈아줄 필요 없이 흡수력이 오래가며, 먼지도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배변 후 형태가 굳지 않아 청소할 때 번거로울 수 있으며,
일부 고양이는 실리카겔 특유의 촉감을 싫어해 사용을 꺼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희 고양이도 실리카겔에는 처음부터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아, 결국 몇 번의 테스트 후 벤토나이트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모래 선택은 단순히 '가격'이나 '냄새'만을 기준으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고양이의 성향, 청소의 빈도, 집사의 생활 환경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벤토나이트 모래가 가장 밸런스가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뛰어난 응고력, 안정적인 탈취력, 적당한 가격, 그리고 고양이의 높은 만족도까지 - 실사용자의 입장에서 매우 실속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모든 초보 집사분들께, 자신에게 맞는 모래를 찾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지만,
벤토나이트 모래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청소가 자주 필요하고 냄새에 민감한 환경이라면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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