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아지 귀청소와 발톱 손질 제대로 하는 법 -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할 관리 팁

by 대장여니 2025. 4. 15.

    [ 목차 ]

귀와 발은 건강의 첫 관문입니다

강아지의 귀와 발은 외부 자극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위이자, 건강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위입니다. 청결한 귀와 적절히 관리된 발톱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서 감염 예방, 통증 감소, 행동 안정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분들이 귀청소나 발톱 손질을 어려워하고, 병원에서만 관리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예민한 아이일수록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관리 방법을 알고 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고, 오히려 아이가 보호자 손길에 익숙해지면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귀청소와 발톱 손질을 언제, 어떻게, 무엇을 사용해서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릴게요.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팁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니, 오늘부터 실천해 보셔도 좋습니다.

강아지 귀청소와 발톱 손질 제대로 하는 법 -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할 관리 팁
강아지 귀청소와 발톱 손질 제대로 하는 법 -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할 관리 팁

귀청소와 발톱 손질,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강아지 귀청소,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강아지의 귀는 사람보다 깊고 습한 구조이기 때문에 쉽게 귀지가 생기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미롱 귀나 처진 귀를 가진 품종은 더욱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청소 주기: 평균적으로 12주에 한 번이 적당합니다. 다만 귀지가 많은 아이는 주 1회, 귀가 깨끗한 경우엔 2주한 달에 한 번도 충분합니다.

- 청소 도구: 전용 이어 클리너(강아지용), 부드러운 거즈나 솜, 손전등. 면봉은 깊숙이 들어가 외이도 손상 위험이 있어 사용을 피해 주세요.

- 청소 방법:

귀 안쪽에 이어 클리너를 2~3방울 떨어뜨립니다.

귀 바깥쪽을 마사지하듯 10~15초간 문질러 줍니다.

아이가 머리를 털어 귀 안의 이물질을 자연스럽게 밀어내게 합니다.

이어 클리너가 흘러나오면 거즈로 부드럽게 닦아내주세요.

- 주의할 점: 귀 안이 붉게 부어있거나,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진한 갈색 분비물이 나올 경우 염증이나 귀 진드기일 수 있으니 병원 진료가 우선입니다.

 

2. 발톱 손질, 꼭 필요한가요?
네, 발톱 관리는 단순히 보기 좋게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발톱이 지나치게 자라면 걸을 때 바닥과 닿으면서 발가락이 벌어지고,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긴 발톱은 부러지거나 살점에 박혀 출혈을 일으킬 위험도 높습니다.

- 손질 주기: 실내 생활 위주라면 보통 34주에 한 번, 산책을 자주 하는 아이는 68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마룻바닥 위를 걸을 때 '딱딱' 소리가 들린다면 손질 시기입니다.

- 준비물: 강아지용 발톱깎이(가위형, 기요틴형 중 아이 성향에 맞게), 발톱 갈기(파일), 출혈 시를 위한 응급 지혈제.

손질 방법:

강아지를 편안하게 안고 앞발부터 시작하세요. 빛에 비춰 혈관 위치를 확인합니다.

핑크색 혈관보다 1~2mm 앞에서 자르고, 갈라진 부분은 파일로 정리합니다.

검은 발톱은 혈관이 보이지 않아 조금씩 천천히 자르고, 잘린 단면이 말랑말랑해지면 더 이상 자르지 않습니다.

출혈 시엔 지혈제를 사용하거나, 거즈로 눌러주세요.

- 팁: 한 번에 모든 발을 자르기보다 하루에 한두 발만 하거나, 간식과 함께 놀이처럼 진행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관리도 꾸준함이 답입니다

귀청소와 발톱 손질은 한두 번 한다고 효과가 보이는 관리가 아닙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는 처음엔 낯설고 무서울 수 있어요. 하지만 보호자가 꾸준히, 차분하게 관리해 준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도 그 상황을 '위협'이 아닌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귀와 발을 체크하다 보면,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요. 강아지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작은 이상도 보호자의 손끝과 눈빛이 먼저 알아채야 하죠.

전문가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보다, 기본적인 관리를 직접 할 수 있다는 건 보호자와 강아지 사이의 유대감도 훨씬 깊어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늘부터 귀와 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세요. 아이의 건강은 결국 작은 손길에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