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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키우기 초보 가이드 - 사육장, 온도, 먹이까지 한눈에 정리

by petlogist 2025. 4. 4.

조용하지만 까다로운 친구, 거북이를 키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거북이는 조용하고 행동반경이 넓지 않아 공간 활용 면에서 키우기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섬세한 환경 조건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잘못된 온도 설정이나 불균형한 먹이 공급으로 건강 문제를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초보자가 간과하기 쉬운 요소들이 많아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알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북이는 종류에 따라 육지형과 수생형으로 나뉘며, 서식지에 따라 필요한 환경과 먹이 종류도 달라집니다. 단순히 물만 갈아주고 먹이만 주는 것으로는 건강하게 오래 함께할 수 없습니다. 거북이는 20년 이상 살 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동물이지만, 그것은 적절한 사육 환경과 먹이 관리가 이루어졌을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거북이를 처음 키우려는 분들을 위한 기본적인 사육장 구성, 적정 온도 관리, 먹이 선택 기준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만남부터 건강하게 함께하기 위해 꼭 알아두셔야 할 필수 내용입니다.

거북이 키우기 초보 가이드 - 사육장, 온도, 먹이까지 한눈에 정리
거북이 키우기 초보 가이드 - 사육장, 온도, 먹이까지 한눈에 정리

거북이 사육에 필요한 환경 조건 - 사육장, 온도, 조명, 수질 관리까지

1. 거북이의 사육장 구성
거북이의 서식 환경은 종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육지거북은 넓은 바닥면과 건조한 환경, 수생거북(대표적으로 붉은 귀거북 등)은 물과 육지 공간이 모두 있는 수조형 사육장이 필요합니다. 사육장은 가능하면 크고, 청소가 용이한 유리나 아크릴 수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생거북의 경우 수조 안에 건조한 바스킹 존(일광욕 공간)을 마련해줘야 하며, 육지거북은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재를 선택하고 은신처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좁은 공간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활동량 부족으로 건강에 문제를 줄 수 있으므로, 사육장은 거북이 몸길이의 최소 5~6배 이상 넓이를 확보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2. 온도와 습도 관리
거북이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외부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적정 온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활동성이 떨어지고 소화 불량,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육지거북: 주간 온도 28~32도, 야간 24도 이상

- 수생거북: 수온 25~28도, 바스킹 존 30~35도

사육장 내에는 히팅 패드, 자외선 램프, 스폿램프 등을 이용해 적정 온도와 자외선을 제공해주셔야 합니다.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과 칼슘 흡수를 도와 골격 건강에 매우 중요하며, 햇빛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습도는 주로 육지거북의 경우 중요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습도(50~70%)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분무하거나 습도 조절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수질 관리와 위생
수생거북은 물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수질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과기 설치는 필수이며, 물의 온도와 청결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줘야 합니다. 물 교체는 3일~1주일 간격으로 전체 또는 부분 교체를 하되, 항상 염소를 제거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거북이의 배설물은 물을 금세 오염시키기 때문에, 사육장이 악취가 나거나 물이 뿌옇게 변했다면 즉시 청소와 물 교체가 필요합니다. 위생 관리는 거북이의 피부병, 안구 질환, 호흡기 문제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먹이 급여 요령 - 종류별 식단과 급여 주기 정리

- 육지거북 먹이

육지거북은 주로 초식성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건초를 중심으로 한 식단이 적합합니다. 티모시, 알팔파 같은 건초는 섬유질 공급과 치아 건강에 좋으며, 상추, 케일, 청경채, 호박 등의 채소와 딸기, 사과 등 당도가 낮은 과일을 소량 곁들여 줄 수 있습니다. 단, 시금치, 바나나, 감자, 양파 등은 급여를 피해야 하는 식품입니다.

먹이는 매일 급여하되, 과식하지 않도록 양 조절이 필요하며, 칼슘 보충을 위해 칼슘 분말이나 전용 보충제를 음식에 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린 육지거북은 하루 1~2회, 성체는 하루 1회 또는 격일 급여가 적당합니다.

 

- 수생거북 먹이
수생거북은 잡식성이 많아 전용 사료, 건조 곤충류, 생물 먹이(밀웜, 작은 새우), 채소류를 혼합해 급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기본적으로 전용 사료를 중심으로 하되,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곤충이나 소량의 생선살을 줄 수 있습니다.

물속에서 먹이를 주면 수질 오염이 빨리 발생하기 때문에, 바스킹 존 근처에서 급여하거나 별도의 급식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생거북도 과식 시 비만이나 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하루 1~2회 정해진 양만큼만 급여해야 합니다.

 

- 영양 보충과 주의사항
거북이는 사람처럼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지만, 과도한 단백질이나 인, 불균형한 칼슘·비타민 섭취는 오히려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료나 생먹이를 지나치게 한쪽으로만 주는 것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 관리가 핵심입니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 D3는 골격 형성과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자외선램프와 함께 보충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먹이 반응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으므로, 식욕 부진이 며칠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거북이와 함께 오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거북이를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분들은 보통 조용하고 손이 덜 가는 이미지 때문에 시작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동물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하셔야 합니다. 사육장 하나부터 온도, 수질, 먹이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면 거북이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처음부터 완벽한 환경을 갖추기 어렵더라도, 최소한의 사육 정보와 조건을 숙지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분별한 입양보다는, 계획과 준비가 동반된 입양이 동물에게도 보호자에게도 더 큰 행복을 안겨줍니다.

거북이는 묵묵하지만 그만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훌륭한 반려동물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기본적인 관리법을 익히고, 실제 환경에 맞게 점차 보완해 나가며 건강하고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반려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